SSD의 용량이 갈수록 커지고, 성능이 높아지면서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다. 1TB의 대용량 SSD도 이제는 10만원 초중반 대에 구매가 가능하고, 더 큰 용량의 제품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그 중에서도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은 보급형 SSD일 것이다. 물론 사용 용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근 출시되는 보급형 SSD의 성능이 전에 비해 크게 높아진데다, 안정성도 뛰어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얼마 전 씨게이트가 출시한 'Seagate 바라쿠다 Q1 SSD'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10만원 초반 대의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960GB의 높은 용량을 구현했고, 부족함이 없는 속도와 씨게이트 특유의 안정성 그리고 차별화된 서비스 정책 등으로 보급형 SSD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Seagate 바라쿠다 Q1 SSD
용 량	960GB
인터페이스	SATA3 (6Gb/s)
읽기 속도	550MB/s (램덤 : 6만 1000 IOPS)
쓰기 속도	500MB/s (램덤 : 8만 6000 IOPS)
컨트롤러	파이슨 S11T
메모리 타입	3D 낸드 QLC
TBW / MTBF	280 TB / 180만 시간
가격 (인터넷 최저가)	12만 2950원  (6월 24일 기준)
제품 문의	씨게이트 (https://www.seagate.com/kr/ko/)

높은 가격대비 성능 자랑하는 'Seagate 바라쿠다 Q1'

잘 알려져 있다시피 씨게이트의 SSD 라인업은 성능과 활용도에 따라 바라쿠다(BarraCuda)와 파이어쿠다(FireCuda), 아이언울프(IronWolf) 등으로 나뉘어졌다. 바라쿠다가 가장 일반적인 데스크톱PC용 SSD라면 파이어쿠다는 고사양 게이밍PC와 전문가용PC를 위한 스토리지이며, 아이언울프는 NAS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Seagate 바라쿠다 Q1'은 바라쿠다 라인업에 속하는 제품인 만큼 데스크톱PC용 스토리지로 사용되기에 적합하다. 어떠한 PC에서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과 뛰어난 안정성,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춰 소위 말하는 가격대비 성능에 있어 상당한 강점을 가진다.

참고로 본 제품은 리뷰를 통해 소개되는 960GB 용량 외에도 480GB 용량도 함께 출시됐다. 무엇보다 1GB 당 가격이 128GB로 동급의 제품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저렴한 편에 속환다.

바라쿠다 SSD 시리즈 특유의 검정색 커버로 강인한 느낌을 전해주고, 바라쿠다를 형상화한 이미지로 지루함을 덜었다. 커버는 금속 재질로 만들어져 높은 내구성과 함께 발열 해소에도 적잖은 도움을 준다.

상당수의 SATA SSD가 이처럼 단단한 금속 재질의 커버를 채용했는데, 워낙 단단하게 만들어져 외부의 물리적인 충격으로부터 내부의 주요 부품들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준다. 게다가 열 전도율도 좋아 기판에서 발생하는 열을 줄이는 역할도 해준다.

'Seagate 바라쿠다 Q1'은 2.5인치의 크기로 만들어졌으며, 두께가 7mm로 무척 얇기 때문에 호환성 면에서도 뛰어나다. 일반 데스크톱PC는 물론 미니PC나 슬림PC, 노트북과 울트라북 등 여러 가지 형태의 PC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인터페이스로도 가장 대중적인 SATA3 (6Gb/s)로 활용성이 높다.

부족함 없는 사양과 긴 수명

'Seagate 바라쿠다 Q1'은 보급형 SSD 이상의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사양을 보여준다. 먼저 읽기 속도는 550MB/s, 쓰기 속도가 500MB/s이며, SSD의 실성능을 나타내는 랜덤 속도 역시 읽기가 최대 6만 1000 IOPS 쓰기가 최대 8만 6000 IOPS로 상당히 빠른 편에 속한다.

또한 데이터 전송이나 부팅이나 게임 로딩, 기타 프로그램의 실행에 있어 일반적인 HDD에 비해 압도적으로 빠르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SSD를 메인스토리지로, 고용량의 HDD를 서브 스토리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장점으로 내구성을 꼽을 수 있다. SSD에서 진행된 총 데이터 쓰기의 양을 의미하는 TBW (Total Bytes Written)도 280TB로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여기에 SSD의 실제 수명과 연관된 MTBF(mean-time between failure, 평균 고장 간격 시간)도 180만 시간으로 매우 길어 오랜 시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일반적인 SSD의 A/S 기간이 3년인데 반해 본 제품은 5년의 긴 A/S 기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쓸 수 있다.

QLC 방식으로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 모두 잡아

'Seagate 바라쿠다 Q1'은 최근 화제로 떠오르고 있는 QLC 방식의 3D 낸드 플래시와 안정적인 컨트롤러를 탑재했기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컨트롤러로는 높은 안정성과 내구성을 자랑하는 파이슨 S11T를 탑재했다.

여기에 QLC 방식의 3D NAND 메모리를 장착해 빠르고 안정적인 속도는 물론 기존 2D NAND 방식의 SSD와 비교해 적은 소비전력으로 높은 효율을 보여준다. 특히 저장 장치는 데이터가 전부이기 때문에 이를 얼마나 잘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관건인데, 본 제품에 탑재된 3D TLC 낸드 플래시는 제품 사용 시에 데이터에 문제가 발생하는 점을 크게 줄여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QLC를 탑재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SSD는 낸드 플래시 용량을 늘려 속도와 용량을 높이고 있지만, 이에 따른 가격 상승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용량대 가격의 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는 TLC(Triple Level Cell)에서 QLC(Quad Level Cell) 방식의 낸드 플래시를 확대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하나의 셀에 많은 데이터를 담으면 용량은 물론 비용 절감도 어느 정도 구현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미 다양한 제품을 통해 검증됐듯 QLC를 탑재한 제품이 성능이나 안정성 면에서 무척 뛰어나 보급형 SSD에 사용되기에 최적이다. 또 앞서도 언급했듯 일반적으로 3D TLC 낸드 플래시가 2D TLC 낸드 플래시보다 안정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전력 효율을 감소, 제품 수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불필요한 데이터를 삭제해 속도의 저하를 막고 최적의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TRIM 기술, 물리적인 충격과 외부 환경으로 인해 제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S.M.A.R.T 등을 제공한다.

또한 SSD의 데이터 처리 시 오류가 발생하면 정정해주는 ECC와 SSD의 성능 향상에 기여하는 SLC 캐싱, 플래시 메모리의 수명을 늘려주는 웨어 레벨링 등 다수의 기능을 탑재했다.

'Seagate 바라쿠다 Q1'은 SSD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SeaTools SSD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SeaTools SSD 프로그램은 SSD의 현재 상태는 물론 최신 펌웨어 검색 및 최적화 여부, 각종 테스트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SSD를 언제나 쾌적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유용하다.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하자 '레스큐 서비스'

'Seagate 바라쿠다 Q1'의 또 다른 특징으로 씨게이트만의 '레스큐(Rescue)' 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 이미 하드디스크에 적용돼 큰 반향을 일으켰던 레스큐 서비스는 씨게이트만의 데이터 복구 서비스로 실수 혹은 사고로 인해 데이터가 유실 및 손상됐을 때 이를 복구 해주는 것이다.

제품을 구매하고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씨게이트가 자랑하는 복구 서비스인 레스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SSD 제조사 중에는 최초로 복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은 그간 제품의 고장이나 기타 외부적인 이유 등으로 제품의 유실을 우려했던 사용자들에게 상당한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SSD는 HDD에 비해 데이터 복구가 무척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사설 업체를 통해 복구를 진행할 경우 비용이 천정부지로 뛰게 되고, 복구율도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레스큐 서비스는 1만 2000원의 비용으로 2년의 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있고, 씨게이트의 자사 연구소를 통해 직접 데이터의 복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적어도 씨게이트의 제품에 한해서는 다른 어떤 복구 업체보다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중요한 데이터를 많이 다루는 기업 소비자들에 있어 레스큐 서비스는 일종의 보험이나 마찬가지다. 'Seagate 바라쿠다 Q1'는 용량에 상관없이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테라바이트급의 고용량 SSD를 사용하는 기업 소비자라면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로 할 수 있다.

기대 이상의 성능 보여줘

다음으로 'Seagate 바라쿠다 Q1'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몇몇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돌려봤다. 테스트에는 현재 스토리지의 성능을 알아보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Crystal Disk Mark)와 ATTO Disk 벤치마크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참고로 SSD는 반도체의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이나 안정성 등이 떨어질 수 있어 이 같은 벤치마크 테스트가 절대적인 수치가 될 수는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또한 모든 테스트는 포맷 직후인 클린 상태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운영체제가 깔린 상황에서는 이와 적잖은 차이를 보일 수 있다.

<테스트 사양>
- CPU : AMD 라이젠 7 3700X
- 메인보드 : MSI MEG X570 에이스
- SSD : 갤럭시 SSD 240GB
- 파워서플라이 : 마이크로닉스 ASTRO G-Series 700W 80PLUS EU Silver 풀모듈러
- 운영체제 : 윈도우10 Pro

먼저 SSD의 성능 측정에 있어 가장 흔히 사용되는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를 클린 상태에서 돌려 성능을 확인해 봤다. 'Seagate 바라쿠다 Q1'의 스펙상에 표기된 속도는 최대 읽기가 550MB/s, 최대 쓰기가 500GB/s였으며,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를 돌려 확인한 결과 최대 읽기가 551MB/s, 최대 쓰기가 492GB/s로 측정됐다. 실제 성능이 스펙상 표기된 속도와 거의 비슷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수치다.

다음으로 벤치마크에 자주 사용되는 ATTO 디스크 벤치마크를 실행했했다. ATTO 프로그램의 특성상 점수는 다소 낮게 측정됐으나, 각 사이즈 별로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QLC로 성능과 가격, 안정성을 모두 잡은 'Seagate 바라쿠다 Q1'

'Seagate 바라쿠다 Q1'은 보급형 SSD로써 부족함이 없는 성능은 물론 높은 안정성과 내구성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춰 가격대비 성능을 고려해 PC를 맞추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대중들에게 아직까지는 생소한 QLC SSD의 대중화를 위한 선봉장이 되기에 적합하다.

뿐만 아니라 씨게이트만의 Seatools 프로그램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데이터 유실에 대한 복구 서비스인 '레스큐 서비스 플랜' 가입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일반 소비자는 물론 기업이나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무척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미뤄봤을 때 'Seagate 바라쿠다 Q1'은 보급형PC는 물론 게이밍PC나 온라인 강의용PC 등 성능과 가격의 조화를 시스템에 사용되기에 적합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