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타워 케이스의 인기가 날로 늘고 있다. 미들타워 케이스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고, 고사양의 그래픽카드나 쿨러를 장착할 수 있어 게이밍PC를 구성하기에도 적합한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춰 소위 가성비를 위한 PC를 맞추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최근 마이크로닉스가 출시한 '마이크로닉스 EL-1 RAPANG'을 대표적인 예로 꼽을 수 있다. 토끼를 닮은 앙증맞은 디자인의 본 제품은 실용성까지 겸비한 귀 모양 액세서리가 더해져 그야말로 혁신적인 케이스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여기에 효과적인 쿨링을 위한 구조가 돋보이고, 폭넓은 내부 확장성까지 갖춰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만한 제품이다. 또 3만원 대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마이크로닉스 EL-1 RAPANG
크기	미니타워
파워서플라이	ATX
메인보드	마이크로-ATX / 미니-ITX
확장 베이	5.25인치 1개 / 3.5인치 2개 / 2.5인치 3개
PCI 슬롯	4개
크기	385mm(D) x 170mm(W) x 370mm(H) 그래픽카드 최대 300mm / CPU 쿨러 150mm
쿨링 팬	1개 (후면 80mm) 옵션 : 전면 120mm 2개, 측면 120mm 1개
외부 포트	USB 3.0 / USB 2.0 1개 / HD 오디오 / LED 버튼
인터넷 최저가	2만 6900원 (9월 19일 기준)
제품 문의	마이크로닉스 (http://www.micronics.co.kr)

어디에나 어울리는 앙증맞은 디자인

'마이크로닉스 EL-1 RAPANG'은 귀여운 토끼를 연상케 하는 앙증맞은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미니타워라는 작은 크기에 걸맞는 세련된 외형에 순백의 커버와 검정색의 패널의 절묘한 조합은 언제 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감각적인 느낌을 전해준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법한 창의적인 외형을 갖췄기에 책상 위는 물론 거실에서 인테리어용으로 쓰기에도 부족함이 없고, 매장이나 사무실 등 어떠한 장소에도 잘 녹아들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본 제품의 모델명인 '라팡(RAPANG)'은 토끼를 뜻하는 프랑스어인 '라핀(LAPIN)'을 영어 발음으로 바꿔 표기한 것으로 귀엽고 창의적인 외모에 어울리는 친숙한 느낌이다. 이를 증명하듯 전면 하단에는 토끼 모양의 로고가 수줍게 각인된 것을 볼 수 있다.

라팡이라는 이름에 어우러지는 설계도 돋보인다. 대부분의 케이스가 각진 형태로 만들어진데 반해 본 제품은 모서리 부분은 물론 면과 면이 맞닿은 선 부분까지 둥글게 곡선 처리돼 한층 부드러운 이미지를 뽐낸다.

기다란 전면 패널이 커버의 한 쪽면 전체를 차지하는 일반적인 케이스와 달리 '마이크로닉스 EL-1 RAPANG'의 전면 패널은 절반 정도의 크기로 디자인됐다. 일자형의 평평한 패널 대신 약 5cm 가량 앞으로 돌출된 형태의 설계를 적용함으로써 시각적인 부분과 실용성을 모두 잡고자 한 점이 인상적이다.

또한 전면 패널은 타공망 형태로 만들어졌다. 때문에 통풍을 통해 내부 발열을 확실하게 잡아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보여준다. 전면에는 별도의 쿨링 팬이 달려 있지 않지만, 추가로 120mm 팬 2개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만일 전면에 팬을 추가 장착한다면 쿨링 효과도 그만큼 커질 것이다.

전면 패널 상단에 ODD를 장착할 수 있는 5.25인치 확장 베이가 탑재됐다는 점도 흥미롭다. 최근 ODD의 쓰임새가 과거에 비해 줄어 활용도가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직까지도 적잖은 유저들이 여러 용도로 쓰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반가운 구성이라 할 수 있다.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잡은 귀 모양 액세서리

'마이크로닉스 EL-1 RAPANG'이 여느 케이스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으로 귀 모양의 액세서리 2개가 제공된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토끼의 귀를 닮은 액세서리는 강력한 자석 방식으로 좌우측 및 상단의 철제 패널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액세서리는 상단에 달면 마치 토끼나 고양이의 귀를, 좌우측에 달면 팔을 연상케 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개성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틀에 박힌 케이스 디자인에 식상함을 느낀 사용자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소품이 될 것이다. 물론 거추장스럽게 느껴진다면 굳이 달지 않아도 된다.

귀 모양의 액세서리는 비단 디자인 뿐만 아니라 실용성까지 고려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자성이 상당히 강한데다,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로 만들어져 이어폰이나 헤드셋, 파우치 등 비교적 가벼운 주변기기를 걸어놓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렇듯 귀 모양의 액세서리는 비록 작은 소품에 불과할 수 있지만, 심미적인 부분과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고자 하는 마이크로닉스만의 경영 철학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내부 발열 빠르게 해소하는 효율적인 쿨링

효율적인 쿨링을 위한 설계도 '마이크로닉스 EL-1 RAPANG'의 특징 중 하나로 꼽힌다. 미니타워 케이스이다 보니 미들타워 제품군에 비해 쿨링이 다소 취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외부 공기를 효과적으로 흡입 및 배출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기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타공망 형태의 전면 패널을 통해 외부 공기를 흡입하고, 이는 좌측면에 위치한 통풍구와 후면을 통해 배출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아울러 후면에는 80mm 크기의 쿨링 팬이 장착돼 공기의 빠른 배출을 돕는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 전면에는 120mm 팬 2개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고, 좌측 통풍구에도 120mm 팬 1개를 설치할 수 있어 최대 4개의 팬 장착이 가능하다.

부족함 없는 확장성으로 게이밍PC 구축도 OK!!

'마이크로닉스 EL-1 RAPANG'은 미니타워임에도 부족함 없는 확장성을 자랑한다. ODD를 장착할 수 있는 5.25인치 확장 베이 1개를 비롯해 3.5인치 HDD도 2개를 달 수 있다.

여기에 2.5인치 SSD도 총 3개를 장착할 수 있어 어지간한 미들타워 케이스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확장성을 보여준다. 하단에는 그래픽카드를 설치할 수 있는 PCI 슬롯이 총 4개가 마련됐다.

그래픽카드의 경우 최대 300mm 길이의 제품까지 설치가 가능하고, CPU 공랭 쿨러도 최대 150mm까지 달 수 있어 필요에 따라 고사양 게이밍PC 구축도 가능하다. 메인보드는 마이크로-ATX와 미니-ITX를 장착할 수 있으며, 최대 180mm 길이의 파워서플라이를 달 수 있다.

우측면 패널과 샤시의 폭도 넓어 각종 케이블을 정리하기에 적합하고, CPU 보조전원 케이블 홀을 비롯한 다양한 홀이 있어 편리하게 조립할 수 있다.

파워서플라이를 상단에 장착하는 방식이라는 점도 독특하다. 최근 출시되는 케이스의 상당수가 하단 파워 장착 방식을 적용하는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아무래도 공간이 협소한 미니타워 제품인데다, ODD 베이까지 장착됐기에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실제 조립에 큰 문제가 없다는 점 등을 감안한다면 딱히 단점으로 지적될 사항은 아니다.

이밖에 '마이크로닉스 EL-1 RAPANG'의 전면 패널 상단 부분에는 USB 3.0 포트 1개를 비롯해 USB 2.0 포트 1개 등 총 2개의 USB 포트와 사운드 입출력 포트가 마련됐다. 또한 여트 케이스와 달리 전원 버튼이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진정한 독창성을 보여주는 미니타워 케이스 '마이크로닉스 EL-1 RAPANG'

'마이크로닉스 EL-1 RAPANG'은 모델명 그대로 토끼를 닮은 개성 넘치는 외형의 미니타워 제품이다. 틀에 박힌 디자인의 일반 PC 케이스와 달리 부드럽고 세련된 모양으로 설계돼 어떠한 장소에도 잘 어울린다. 여기에 강력한 자성을 갖춘 귀 모양 액세서리는 심미적인 부분은 물론 실용성까지 고려해 활용도가 뛰어나다.

미니타워 제품임에도 높은 확장성을 자랑한다. 다수의 스토리지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고, 최대 300mm 길이의 그래픽카드를 달 수 있다. 효과적인 쿨링을 위한 구조까지 갖춘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고사양의 게이밍PC 구축도 가능하다.

이러한 특징에도 불구하고, 3만원 대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가격대비 성능과 실용성, 공간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PC를 구성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