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인터넷용 통신, 엔터프라이즈, 컨슈머 기술 솔루션을 공급하는 세계 주요 기업인 ZTE코퍼레이션(ZTE Corporation)(0763.HK / 000063.SZ)의 연간 순이익이 94% 증가했다고 회사 측이 오늘 발표했다. 4G 네트워크 장비와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하면서 순이익률을 견인했다.

ZTE가 이날 공시한 연간 실적 발표에 따르면 2014년 상장사 주주귀속 순이익은 26억 3000만 위안(미화 4억 2350만 달러)으로 증가했다. 기본주당이익은 0.77 위안으로 늘었으며 매출은 8.3% 증가한 814억 7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ZTE는 보유주식 10주 당 2.0 위안의 현금 배당(세금 포함)을 제시했으며 여기에 자본준비금의 자본화 방안으로 매 10주 당 2주의 보너스 주식을 발행하기로 했다.

ZTE는 2014년 세계 4G 솔루션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구가했다. ZTE는 클라우드라디오(Cloud Radio), 큐셀(QCell), UBR, 매직라디오(Magic Radio)를 비롯해 혁신적인 네트워크 솔루션을 앞세워 전 세계에서 사업을 수주했으며 중국 4G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했다. ZTE는 4G 분야에서 보유한 막강한 입지를 활용해 5G 기술 연구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업계 최초로 프리5G(pre5G) 기지국을 내놓기도 했다.

ZTE는 2014년 새로운 M-ICT 전략을 발표했다. 모바일 브로드밴드와 사물인터넷 시대를 맞아 통신, 엔터프라이즈 ICT, 컨슈머 기기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융합 솔루션과 기술 혁신을 제공하기 위해 매진한다는 게 핵심이다.

ZTE는 업계 선도적인 대용량 데이터 처리 플랫폼과 분산 데이터베이스 기술에 힘입어 금융 서비스 시장에서 자사의 클라우드 컴퓨터와 IT 제품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또한 데이터 센터 제품 사업도 성장을 기록했다.

ZTE 모바일 디바이스 사업부의 경우 4G 스마트폰과 3G 모바일폰의 세계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ZTE는 스마트폰 제품 라인을 효율화했으며 브랜드 구축, 채널 유통 및 서비스를 통해 이익을 얻었다.

유선 및 광통신 제품 부문에서는 광 전송 네트워크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으며 PTN, EOPN 제품 분야의 주도권을 고수했다. 액세스 단말기와 GPON 제품 부문도 성장을 이뤘다.

ZTE는 해외 영업으로 전체 매출의 50.2%인 408 억9000만 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 내 영업 매출은 405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5년의 경우 기존 통신 시장이 정체기를 맞고 있으나 고성장 데이터 서비스에 힘입어 통신 사업자들의 인터넷 서비스 전환이 이어질 전망이다. 동시에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통신 업계의 개발 화두로 자리매김하면서 기존의 사람간 소통이 사람과 사물 간 소통으로 전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업자 네트워크 부문에서 사업자들은 용량을 증대하고 성능과 커버리지 깊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네트워크 최적화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다. ZTE는 다차원 데이터 관리와 대용량 지원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고도로 지능화된 유연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며 탄탄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ZTE는 통신 사업자들이 차세대 사업 모델로 전환해 비즈니스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돕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ICT에서는 통신과 ICT 기술을 결합한 융합 솔루션,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고출력 무선 충전과 그 밖의 신흥 기술이 산업과 업무 현장에서 혁명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ZTE는 RCS, 클라우드 서비스, 스마트시티 분야의 사업 기회를 추구하며 기업 고객이 ‘산업 4.0’ 또는 ‘산업 인터넷’의 변화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모바일 단말기와 관련, 차세대 지능형 기기는 더욱 지능적이고 유연하며 융합될 전망이다. ZTE는 차세대 음성 제어 기술, 인공지능, 모바일 보안은 새로운 전략적 초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ZTE의 CGO 혁신 연구소는 스마트 보이스, 인공지능, 무선 충전, 분산 발전, 대용량 데이터 플랫폼 및 애플리케이션, 인터넷 뱅킹, 모바일 결제 등 신흥 기술을 육성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