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신작 'P의 거짓' 돌풍이 심상치 않다. 지난 19일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된 이후 스팀 유료 게임에서 4위를 기록하며,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글로벌 비평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메타 스코어 80점을 기록하며, 콘솔 게임 100만장 판매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 'P의 거짓' 돌풍은 오래 전부터 예고되어 있었다. 국내 게임사 최초 게임스컴 2022에서 3관왕을 차지한데 이어 데모를 공개한 지 3일 만에 1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크고 작은 화제를 남기며 '올해 출시된 최고 소울라이크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네오위즈 산하 스튜디오인 라운드8이 개발한 'P의 거짓'은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울라이크 장르 싱글 플레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콘솔은 물론 스팀을 통해 PC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고전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본 게임은 사실적인 그래픽을 기반으로 세밀한 인물 및 배경 묘사를 했으며, 뛰어난 액션성과 '거짓말 시스템'으로 불리는 차별화된 퀘스트가 특징이다.

주인공은 왼팔에 장착된 리전암을 교체 및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전투를 즐길 수 있고, 무기와 손잡이, 날을 각각 분리하고 조립해 새로운 무기를 만들 수 있는 독특한 무기 조합 시스템을 갖춰 게임의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무기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 스킬인 페이블 아츠를 통해 게임의 몰입감을 높였다.

'P의 거짓'에 적합한 프로세서는?

'P의 거짓'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는 PC에 대한 문의도 날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콘솔 뿐만 아니라 PC 게임으로도 즐길 수 있는 만큼 게임 뿐만 아니라 방송까지 겸하는 스트리머들 사이에서도 올 4분기 최고의 콘텐츠가 될 공산이 크다.

권장 사양은 AMD 라이젠3 1200 또는 인텔 코어 i3 6300 CPU와 AMD 라데온 RX6500 XT 4GB 및 엔비디아 지포스 GTX1660 6GB 그래픽카드인 만큼 중보급형 게이밍PC에서도 무리 없이 구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상도를 FHD가 아닌 QHD 혹은 UHD급으로 높이고 그래픽 옵션을 최상으로 설정한다면, 그보다 훨씬 높은 사양의 PC가 필요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투자는 불가피하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게이밍PC에 있어 CPU의 선택은 그래픽카드 못지 않게 중요하기 마련이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게임이 멀티 코어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게임과 함께 영상 시청 및 방송 촬영 등을 하는 경우라면 다중 코어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그렇기에 게임을 최적의 환경에서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다수의 코어와 함께 대용량의 캐시 메모리를 탑재한 검증된 프로세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 판매 중인 CPU 중 게임에 가장 적합한 모델로 AMD 라이젠 R7 7800X3D와 AMD 라이젠 R5 7500F를 비롯해 인텔 13세대 코어 i9 13900K와 인텔 13세대 코어 i5 13400F를 꼽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AMD 라이젠7 7800X3D'는 다수의 코어에 3D V-캐시 기술을 더해 역대급 게이밍 프로세서라는 평을 받고 있다. 기존에 L3 캐시 다이의 높이를 줄이고, 그 위에 대용량의 L3 캐시를 하나 더 쌓는 적층형 구조로 설계돼 96MB라는 높은 용량을 구현하게 됐다. 여기에 L2 캐시와 합친다면 무려 104MB에 달하는 캐시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8개의 코어를 탑재했으며, 실제 작동 시 16개의 쓰레드로 인식된다. 멀티 코어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나 프로그램에서 높은 효율을 보여준다. 여기에 TDP가 120W로 무척 낮다 보니 전력대비 성능 면에서도 뛰어나다.

지난 7월 출시된 'AMD 라이젠5 7500F'는 6개의 코어를 탑재했고, 12개의 쓰레드로 작동한다. 여기에 32MB 용량의 L3를 탑재해 기본 사양 면에서는 이전에 출시된 'AMD 라이젠5 7600'와 거의 동일하다.

기본 클럭이 3.8GHz에서 3.7GHz로 0.1GHz 가량 줄었고, 최대 클럭도 5.1GHz에서 5.0GHz로 줄었기에 실질적인 성능 또한 소폭의 차이가 있다. 다만 내장 그래픽을 제외함으로써 합리적인 가격으로 게이밍PC를 구축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최적의 제품으로 꼽히기도 한다.

과연 이들 4개의 프로세서 중 'P의 거짓'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은 무엇인지 테스트를 통해 알아봤다. 테스트는 FHD와 QHD, UHD 등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해상도에서 진행했으며, 모든 그래픽 옵션은 최상으로 설정했다.

<테스트 사양>
CPU : AMD 라이젠 R7 7800X3D / AMD 라이젠 R5 7500F
인텔 13세대 코어 i9 13900K / 인텔 13세대 코어 i5 13400F
MB : X670 / Z690
RAM : DDR5-5600 8GB X2
VGA : 엔비디아 지포스 RTX4090 24GB
SSD : 마이크론 Crucial P5 Plus M.2 NVMe 대원씨티에스
Cooler : 잘만 Alpha36
PSU : 잘만 TeraMax II 1000W 80PLUS Gold 풀모듈러 블랙 ATX 3.0 (PCIE5)

먼저 현재 가장 많은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FHD의 해상도에서 'P의 거짓'을 구동한 후 평균 프레임과 1% LOW 프레임을 측정했다. 테스트 결과 'AMD 라이젠 R7 7800X3D'은 평균 383점으로 경쟁 제품이라 할 수 있는 '인텔 13세대 코어 i9 13900K'과 비교해 약 13% 가량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1% Low 결과 276점으로 경쟁 제품에 비해 무려 약 38% 가량 높게 측정됐다.

마찬가지로 'AMD 라이젠 R5 7500F' 역시 메인스트림급 라인업의 제품 중 최강이라 불릴 만한 결과를 보여줬다. 평균 318점으로 '인텔 13세대 코어 i5 13400F'과 비교해 약 21% 더 높았고, 하이엔드 제품인 '인텔 13세대 코어 i9 13900K'와 큰 차이를 보여주지 않았다.

해상도를 QHD로 높여 구동한 결과는 더 놀라웠다. 앞서와 마찬가지로 'AMD 라이젠 R7 7800X3D'가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가운데, 'AMD 라이젠 R5 7500F'는 경쟁사의 최상위 모델마저 뛰어넘는 모습으로 현존 최강 제품임을 입증했다.

이는 UHD 해상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AMD 라이젠 R7 7800X3D'는 평균 181점과 1% Low 130점으로 경쟁 제품인 '인텔 13세대 코어 i9 13900K'와 비교했을 때 각각 11%와 24%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AMD 라이젠 R5 7500F'는 중보급형 라인업에 속하는 제품임에도 경쟁사의 모든 제품을 뛰어넘어, 'P의 거짓'을 위한 가장 뛰어난 가성비 제품임을 증명했다.

올 4분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불리는 'P의 거짓'을 현존하는 가장 인기 있는 프로세서로 구동한 결과 모든 해상도에서 AMD 라이젠 프로세서 기반의 시스템이 압도적인 우위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3D V-캐시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AMD 라이젠 R7 7800X3D'는 최고의 게이밍 프로세서라는 평가에 걸맞게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줬다. 아울러 'AMD 라이젠 R5 7500F'는 가성비 시스템을 위한 메인스트림급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해상도에서 경쟁사의 최상위 모델마저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인기의 이유를 증명했다.

한편 AMD는 라이젠 및 라데온 그래픽카드 구매자를 대상으로 오는 10월 14일까지 ‘P의 거짓’ 게임 쿠폰을 증정하는 번들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니, 게임 유저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