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 시장은 치솟는 물가로 인해 고가의 제품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적절한 성능을 갖춘 가성비PC를 찾는 유저들이 늘고 있다. 특히 요즘 출시되는 보급형 PC 케이스는 저렴한 가격에 다수의 쿨링 팬과 폭넓은 확장성을 갖춰 선택의 폭이 과거에 비해 더욱 넓어졌다.

최근 앱코에서 출시한 '앱코 G20 에픽 강화유리'을 좋은 예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3만원 중반 대의 합리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보급형 게이밍 PC 케이스에 꼭 필요한 요소들을 적극 반영하고 불필요한 부분을 최대한 배제함으로써 가성비 케이스의 정석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6개의 쿨링 팬이 내부의 뜨거운 열을 빠르게 식혀줄 뿐만 아니라 320mm의 그래픽카드를 무리 없이 장착할 수 있는 폭넓은 내부 공간을 자랑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게이밍PC를 구성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LED 효과로 시각적인 멋을 살려 튜닝PC를 원하는 사용자들에게도 적합하다는 점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다.

앱코 G20 에픽 강화유리 (블랙) 크기 미들타워 파워서플라이 ATX (하단 장착) 메인보드 ATX / 마이크로-ATX / 미니-ITX 확장 베이 3.5인치 2개 / 2.5인치 2개 PCI 슬롯 7개 (가로)  크기 375mm(D) x 200mm(W) x 453mm(H) 그래픽카드 최대 320mm / CPU 쿨러 160mm 쿨링 팬 6개 (전면 120mm LED 3개, 후면 120mm LED 1개, 상단 120mm 2개) 라디에이터 전면 / 상단 최대 280mm / 후면 최대 180mm 외부 포트 USB 3.0 / USB 2.0 2개 / HD 오디오 / LED 버튼 인터넷 최저가 3만 4900원 (4월 23일 기준) 제품 문의 앱코 (http://www.abko.co.kr/)

깔끔하면서 클래식한 디자인 돋보이는 가성비 케이스

'앱코 G20 에픽 강화유리'는 깔끔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뽐내는 미들타워 타입의 PC 케이스다. 단순히 외형만 봤을 때는 투박한 느낌이 들지만, 전원 인가 시 LED 효과가 더해지기에 질리지 않는 은은한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뒤에 언급하겠지만, 무려 6개의 쿨링 팬을 탑재했으며, 3만원 중반 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눈에 띄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전면 패널은 최근의 트렌드에 어울리게 통메쉬 형태로 제작됐다. 외부의 시원한 공기를 전면 패널을 통해 흡입하고, 상단과 후면으로 빠르게 배출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져 오랜 시간 쾌적한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좌측면 커버는 내부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투명한 강화유리가 적용돼 시각적인 멋을 더욱 살려준다. 근래 출시되는 CPU 쿨러나 그래픽카드, 메인보드와 메모리 등의 주요 부품에 RGB LED가 적용된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강화 유리를 통해 내부를 훤히 볼 수 있어 LED 부품과 함께 사용한다면 그만큼 튜닝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앱코 G20 에픽 강화유리'는 최근 트렌드에 맞게 파워서플라이 하단 장착 방식으로 설계됐다. 하단 파워 방식은 파워서플라이의 독립 쿨링을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인데, 조립이 편리하고 선 정리도 더 편하다는 점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확실한 냉각 효과에 화려함까지 갖춘 6개의 쿨링 팬

흔히 PC 케이스를 고를 때 디자인과 함께 쿨링 효율을 가장 먼저 보게 된다. 최근 출시되는 그래픽카드와 CPU의 열이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진 만큼 케이스의 쿨링 능력 또한 구매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부상하게 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앱코 G20 에픽 강화유리'는 동급 제품과 비교해 뛰어난 쿨링 효과를 갖췄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내부에 무려 6개에 달하는 쿨링 팬을 탑재해 고사양 그래픽카드와 CPU로 인해 뜨거워진 열을 빠르게 배출할 수 있는 것이다.

쿨링 팬은 전면에 3개, 후면에 1개, 상단에 2개가 각각 탑재됐다. 3개의 전면 팬을 통해 유입된 차가운 공기가 상단과 후면을 통해 배출됨으로써 내부 온도를 낮춰 주는 방식이다.

모든 팬은 120mm 크기이며, 쿨링 효율이 뛰어난 것은 물론 소음도 낮아 정숙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자랑하는 셈이다.

앞서 언급했듯 본 제품이 3만원 중반 대의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6개의 팬은 보급형 케이스로써는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팬은 데이지 체인 방식으로 여러 개를 간편하게 연결하는 것은 물론 한 번에 제어가 가능해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쿨링 팬 중 일부에 RGB LED가 적용돼 발열 해소와 함께 시각적인 멋까지 확실하게 잡았다는 사실은 튜닝PC를 원하는 유저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LED는 고정형 RGB이며, 전면 팬 3개와 후면 팬 1개 등 총 4개에 적용됐다.

전원이 인가되면 전면 메쉬 패널과 측면 투명 강화유리를 통해 RGB LED 팬이 구동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밝은 곳에서도 잘 보이지만, 특히 어두운 곳에서 은은한 아름다움을 전해주기에 조명 효과를 선호하는 유저들에게 색다른 매력 포인트가 될 것이다.

아울러 쿨링 팬에 적용된 LED 효과는 상단에 자리잡은 리셋 버튼을 통해 켜고 끄는 등의 조절이 가능해 LED를 선호하지 않는 유저들에게도 적합하다.

'앱코 G20 에픽 강화유리'는 빠른 열 배출이 가능한 효율적인 구조로 설계됐다. 이미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 전면 패널을 메시 타입으로 설계했고, 상단과 하단에도 공기를 배출할 수 있는 통풍구를 마련해 열 배출에 최적화된 구조를 자랑한다.

게이밍PC 구성에 적합한 폭넓은 내부 공간

'앱코 G20 에픽 강화유리'는 여느 보급형 제품과 비교해 폭넓은 내부 공간을 갖춰 게임을 위한 그래픽카드와 CPU 쿨러를 무리 없이 장착할 수 있다.

먼저 그래픽카드의 경우 최대 325mm까지 탑재가 가능하고, CPU 쿨러 또한 최대 160mm 높이까지 달 수 있다. 확장성 면에서 아주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동급 제품과 비교했을 때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현재 출시된 그래픽카드 중 2개의 팬을 사용하는 지포스 RTX4070 SUPER 이하의 제품이 대부분 300mm 이하의 길이로 만들어졌기에 '앱코 G20 에픽 강화유리'와 충분히 호환이 가능하다. 다만 구매 전 호환성 여부 확인은 필수다.

여기에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PCI 슬롯은 총 7개이며, 가이드를 통해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장기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앱코 G20 에픽 강화유리'는 3.5인치 HDD와 2.5인치 SSD를 탑재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HDD는 케이스 측면 하단 공간에 위치한 가이드에 총 2개의 스토리지를 장착할 수 있다. 스토리지 가이드는 케이스 하단에 자리 잡은 2개의 브라켓 전용 나사를 제거한 후 탈거가 가능하다.

게이밍PC도 문제 없는 탄탄한 내구성

'앱코 G20 에픽 강화유리'는 비록 3만원 대의 보급형 라인업이지만, 게이밍PC를 구성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의 내구성을 갖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섀시의 두께를 측정해 본 결과 상단의 경우 약 0.54T, 내부는 약 0.45T 수준의 두께를 갖춘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오른쪽 측면의 철제 패널 또한 0.6T로 비슷한 가격 대의 보급형 케이스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두꺼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강화유리의 두께가 약 3T로 뛰어난 내구성을 갖췄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강화유리의 두께가 두꺼운 경우 온도 등의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한 파손이나 변형의 위험이 적을 뿐만 아니라 외부 충격으로부터 부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쾌적한 내부 환경을 위한 먼지 필터

오랜 기간 PC를 사용하게 되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먼지로 인해 팬 소음이 심해지거나, 부품이 고장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러 개의 쿨링 팬이 장착된 제품일수록 먼지 유입량이 더욱 많아지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앱코 G20 에픽 강화유리'는 이러한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먼지의 유입이 많은 통풍구에 필터를 장착함으로써 쾌적한 내부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먼지 필터는 상단 통풍구를 비롯해 파워서플라이가 위치하는 하단의 통풍구에 각각 부착됐다. 먼저 상단 쿨러 부분에 자리잡은 에어홀에 간편하게 탈부착할 수 있는 마그네틱 방식의 먼지 필터가 위치해 쉽게 청소가 가능하다.

파워서플라이의 쿨러가 위치하는 하단 부분에 먼지 필터가 탑재돼 있는데, 이 또한 사용자가 원할 시 언제든 편리하게 탈부착을 할 수 있어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아울러 제품의 바닥 면에는 진동을 줄여주고,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고무 재질의 받침대가 좌우측 모서리 4군데에 자리 잡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에 책상 밑에 넣고 사용하는 경우는 물론 책상 위에서도 흔들림 없이 쓸 수 있다.

다양한 출력 포트와 LED ON / OFF 버튼

'앱코 G20 에픽 강화유리'는 다수의 출력 포트를 제공해 USB를 사용하는 주변 장치를 편리하게 연결할 수 있다. 출력 포트는 상단에 마련됐다. 빠른 전송 속도를 자랑하는 USB 3.0 포트가 1개를 포함해 USB 2.0 포트 2개 등 총 3개의 USB 포트가 제공된다.

쿨링 팬의 작동과 LED를 켰다 끌 수 있는 버튼도 자리잡고 있다. 이는 전원 버튼 바로 옆에 자리 잡은 리셋 버튼을 통해 조절이 가능하다.

전원 인가 시 기본으로 LED와 팬이 모두 작동되는데, 버튼을 누를 경우 LED를 켜고 끌 수 있게 설계됐다. 다만 리셋 커넥터를 메인보드에 연결한다면, LED ON / OFF 기능은 사용할 수 없으니, 조립 시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이다.

본 제품의 쿨링 팬은 LED를 제공하지만, 만일 조명을 선호하지 않거나 팬 소음이 거슬리는 유저라면, 리셋 버튼을 이용해 모드를 조정할 수 있기에 실용적인 기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도 '앱코 G20 에픽 강화유리'는 편리한 선 정리를 위해 내부 섀시 곳곳에 홀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우측 면의 공간도 비교적 넉넉하게 설계해 깔끔한 정리가 가능하다.

고물가 시대에 딱 맞는 PC 케이스 '앱코 G20 에픽 강화유리'

'앱코 G20 에픽 강화유리'는 디자인과 쿨링, 내구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두루 갖춘 제품이라는 점에서 보급형PC의 정석이라 불릴 만한 제품이다. 전면에 3개, 상단에 2개, 후면에 1개의 120mm 쿨링 팬을 장착한 것은 물론 통 메쉬 디자인의 전면 패널로 내부의 열을 빠르게 배출해 쾌적한 환경을 구현했다.

여기에 전면과 후면 팬에 LED를 적용함으로써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살렸고, 320mm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을 정도로 폭넓은 내부 공간을 자랑해 게이밍PC를 구축하기에 적합하다. 탄탄한 섀시를 적용했기에 내구성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으며, 통풍구에 탈부착이 편리한 먼지 필터를 달아 깔끔한 내부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에도 불구하고, 3만원 중반 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기에 가성비 케이스의 정석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