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페이에서 6월 4일부터 7일까지 개최되고 있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4(COMPUTEX TAIPEI 2024)'에서 FSP-Group은 새로운 ATX 3.1 규격과 최신 기술을 적용한 신규 라인업의 파워서플라이 '어드밴(ADVAN), 메가(MEGA), 비타(VITA)' 등을 선보이며, 세대 교체를 예고했다.

새로운 파워서플라이 제품군은 하이엔드 게이밍PC에 어울리는 높은 효율과 안정성, 실용적인 디자인을 갖춰 PC 파워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FSP는 하이드로와 하이퍼 등 고성능 / 고효율 파워를 출시해 글로벌 파워서플라이 시장에서 내로라 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하지만 기존 제품명이 라인업을 구분하기 어려워 제품 구매 시 다소 혼란스럽다는 소비자 의견을 수렴해 고심 끝에 메가와 어드밴, 비타로 모델명을 변경하게 된 것이다.

메가의 경우 최상위 라인업으로 하이엔드 게이밍PC와 전문가용PC에 적합하고, 어드밴은 중고급형 게이밍PC, 비타는 보급형부터 중급형PC를 아우르게 된다. 

아울러 각각의 모델명에는 80플러스 등급 여부 및 케이블 타입에 따라 영문이 다르게 표기된다. 80플러스 티타늄 인증의 경우 T, 플래티넘은 P, 골드는 G, 실버는 S, 브론즈는 B가 표기된다. 또한 풀 모듈러의 경우 M이, 세미 모듈러는 S, 다이렉트 케이블 방식은 D가 표기된다.

즉 80플러스 플래티넘 등급의 풀 모듈러 제품은 PM이, 브론즈 등급의 다이렉트 케이블 제품은 BD로 표기돼 모델명을 통해 제품의 특징을 간략하게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제품 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모델은 역시 '메가(MEGA)' 라인업이다. 신규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인 만큼 출력 용량이나 인증 역시 다른 제품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FSP 메가' 파워는 80플러스 인증의 가장 높은 등급인 티타늄(TITANIUM)을 비롯해 플래티넘(PLATINUM)과 골드(GOLD)로 각각 출시된다.

80플러스 티타늄 인증 모델의 경우 1650W와 1350W로 출시되고, 플래티넘은 1650W와 1350W, 1000W, 골드는 1200W와 1000W, 850W 등 3종으로 출시된다.

특히 80플러스 인증과 함께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사이버네틱스 인증을 모두 획득해 효율은 물론 발열 및 소음 면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제품임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FSP에 따르면 팬 소음이 기존 하이드로 제품에 비해 더욱 조용하다.

기존 FSP의 제품과 달리 은색의 금속 재질 팬 그릴을 적용해 한층 고급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살리고자 했다. 티타늄 및 플래티넘 모델의 경우 180mm로, 골드 모델은 150mm의 길이로 만들어졌으며, 내부 기판에 컨포멀 코팅을 적용해 습도 95%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한다.

또한 135mm 크기의 FDB 쿨링 팬은 40% 이하 로드 시 작동을 멈추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됐으며, 후면에 별도의 ECO 스위치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하이브리드 팬 유무를 선택할 수 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12V-2×6 케이블도 2개를 비롯해 PCIe 6+2핀 케이블도 6개를 제공하는 등 폭넓은 확장성을 갖춰 다수의 그래픽카드를 연결할 수 있다.

어드벤스(advance)라는 단어에서 유례된 'FSP 어드밴(ADVAN)' 모델도 고사양의 게이밍PC를 구성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다. 80플러스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풀 모듈러 방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HYB 팬을 사용했으며, 30% 이하 로드 시 작동을 멈추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했고, 후면에 별도의 ECO 스위치를 제공한다. 'FSP 어드밴(ADVAN)' 파워는 오는 9월 출시되고, 최대 1000W부터 650W까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FSP 비타(VITA)' 파워는 BD (브론즈 인증 / 다이렉트 케이블)와 GD (골드 인증 / 다이렉트 케이블), GM (골드 인증 / 모듈러)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 BD 모델은 출시됐으며, GD는 8월, GM 화이트도 3분기 중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FSP는 80플러스 골드 이하의 모든 엔트리 라인업 제품의 이름을 향후 비타로 통일 할 것이라고 한다. 750W 이상의 제품은 ATX 3.1을 비롯해 PCIE 5.1 규격을 지원한다.

이전에 출시된 동급 제품과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돼 하이드로 GT를 대체할 것이며, 기존에 출시된 하이드로 G PRO 보다도 저렴하다는 점에서 80플러스 골드 시장의 새로운 가성비 대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소개한 데스크톱PC용 파워서플라이 외에 AI 시스템과 전문가용 시스템, 마이닝 시스템 등을 위한 '캐논(CANNON)' 파워도 선보였다. 2500W에 달하는 엄청난 용량을 자랑하는 본 제품은 80플러스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해 높은 효율을 보여준다.

최신 PCIe 5.1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12V-2×6 케이블을 무려 4개나 제공한다. CPU 커넥터도 3개를 제공하며, FDB 팬을 장착해 발열은 물론 팬 소음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다만 한국 출시는 미정이다.

한편 FSP는 PC용 파워서플라이 외에도 산업용 파워서플라이와 쿨링 솔루션, PC 케이스, 어댑터, USB-PD 충전기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수랭 쿨러의 경우 2열과 3열, 4열 제품까지 전시됐고, 듀얼 및 싱글 타워 타입의 공랭 쿨러도 선보였다. 아울러 최근의 트렌드에 걸맞게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적용된 어항 케이스 'FSP M580-WP'도 전시됐다.

루이스 유(Louis Yu) FSP 그룹 마케팅 및 세일즈 매니저는 "FSP는 이번 컴퓨텍스 2024를 통해 메가와 어드밴, 비타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해당 제품은 모델명부터 기능성까지 소비자 및 판매자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는 점에서 소비자 친화적인 제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추가로 "머지 않아 지포스 RTX 5090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FSP의 파워서플라이는 언제나 그래왔듯 최신 CPU와 그래픽카드에 적합한 특징을 가장 빠르게 적용할 것이다. ATX 3.0과 PCIe 5.0을 가장 빠르게 적용한 것도 바로 FSP이며, 국제 인증 또한 빠짐 없이 획득했기에 다른 어떤 브랜드에 비해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는 컴퓨텍스에서 소개한 신제품 중 가장 먼저 출시되는 비타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이며, 새롭게 출시하는 라인업의 파생 모델을 최대 30개까지 출시할 것이다. FSP는 새로운 CPU와 그래픽카드를 위한 가장 안정적인 제품을 생산할 것이며, 소비자의 피드백을 누구보다 빠르게 수용해 품질 향상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