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블릿 시장 경쟁이 뜨겁다. 삼성과 LG, 삼보와 같은 국내 기업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소니 등 외국 기업들까지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iOS 등 다양한 OS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태블릿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태블릿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다양한 제품 출시 소식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물론, 신학기 시즌과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9월 한 달간 다양한 프로모션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갓 출시된 신상 태블릿을 구매할지 할인 폭이 큰 프로모션 제품으로 ‘득템’을 노릴지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시기다.

서로 다른 OS와 하드웨어 스펙을 지원하며, 사용자마다 활용 형태가 각기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태블릿이기에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은 향후 사용 용도와 계획 등 나만의 기준을 세워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최신 윈도우 태블릿 서피스가 24만원에?
먼저, 가격적인 혜택을 노리는 실속형 소비자라면 9월말까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윈도우 서피스 RT 제품을 고려해 볼 만하다. 기본형 서피스 RT 32GB 제품의 경우 기존 판매가 49만9천원에서 50% 할인된 24만7천3백원에 판매하며, 터치 커버 또는 타이핑 커버가 함께 포함된 패키지 제품도 할인 대상이다. 하이마트에서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오피스 홈 앤 스튜던트 2013 RT 버전이 기본 내장되어 있어 서피스 구매만으로도 워드와 파워포인트, 엑셀, 원노트 등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바일 워크를 실현하고자 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0월 17일 윈도우 8.1 출시와 함께 모든 윈도우 8 사용자에게 무상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계획이라 9월에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한 사용자는 새로운 OS를 장착한 또 다른 신제품을 얻은 듯한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소형 태블릿을 찾는다면, 넥서스 7 2세대
하드웨어 스펙을 우선시 하는 소비자라면 따끈한 신상 구글 넥서스 7 2세대 모델을 추천한다. 이 제품은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 쿼드코어 CPU를 채용해 주목 받고 있다. OS는 가장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 4.3 젤리빈을 탑재하고 있으며, 323ppi(인치당 픽셀수)로 선명한 화면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두께 8.65mm, 무게 290g으로 전 모델보다 얇고 가볍게 제작됐고, 성능 또한 우수하다. 1.5GHz 퀄컴 스냅드래곤 S4 Pro 프로세서와 2GB 램 등을 탑재해 빠른 실행속도를 구현했으며, 3950mAh 배터리, 5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전면 120만 화소) 등을 통해 편리성을 더했다. 가격은 16GB가 32만9천원.

뛰어난 휴대성이 돋보이는 갤럭시 탭 3
미국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그 동안 세계 태블릿 시장을 움켜쥐던 삼성전자와 애플의 판매량과 점유율이 세계적으로 다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다양한 라인업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8.0형 화면을 갖추고 휴대성을 강화한 ‘갤럭시 탭 3’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갤럭시 탭 3’는 두께 7.4mm, 무게 314g로 슬림 베젤을 적용해 휴대성과 그립감을 높여 한손으로도 휴대가 간편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LG유플러스가 선보인 ‘홈보이’를 통해 갤럭시 탭 3를 단독 공급하고 있는데, 일반 소매 유통으로 판매하지 않는 대신 홈보이 스테이션의 기본 구성품 가운데 하나인 7인치 단말기로 출시했다. 이달 내에는 유아용 태블릿인 갤럭시 탭 3 키즈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하니, 스마트한 교육 방법을 고민하고 있던 부모라면 눈 여겨 볼만 하다.

이와 함께 애플 역시 7인치 태블릿 시장을 열었던 아이패드 미니 제품으로 iOS 매니아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