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가 처음 등장한 이후로 수많은 엔지니어들은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거듭해왔다. 오늘날에 이르러 4K라 불리는 3840X2160 해상도의 UHD 모니터가 등장한 것도 실사와 같은 화면을 갈구하는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아직까지 4K 디스플레이의 가격이 다소 비싸 완전히 대중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화질에 대한 인간의 욕구가 이어지는 한 모니터의 품질을 더욱 좋아질 것이고, 이와 반비례해 가격은 갈수록 저렴해질 것이다.
하지만 모니터의 해상도가 높아졌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화면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동영상 혹은 게임 등과 같은 콘텐츠의 화질도 여기에 맞게 좋아져야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모니터의 영상 신호를 전달해주는 PC가 4K를 정상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하는 것이다.
얼마 전 이엠텍이 출시한 'XENON 지포스 GTX960 JETSTREAM D5 4GB'라면 이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도 남을 것이다. 본래 지포스 GTX900는 기본적으로 4K 영상을 지원하지만, 이 해상도에서 고화질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좀더 높은 메모리 용량이 필요하다. 본 제품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부응해 출시된 것으로 고사양 게임 혹은 멀티미디어용PC를 꾸미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960 JETSTREAM D5 4GB
제조공정
28nm
코어 클럭
1127MHz (부스트 1178MHz)
메모리
GDDR5 4GB (128bit / 7010MHz)
쿠다 코어
1024개
출력 포트
DVI-I/D, HDMI 2.0, 디스플레이 포트
TDP
120W
전원 포트
6핀 보조전원
가격
인터넷 최저가 27만 4900원 (2월 11일 기준)
제품 문의
이엠텍아이엔씨 (http://emtekinc.co.kr/)
XENON 특유의 검정 & 빨간색 디자인 돋보여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960 JETSTREAM D5 4GB'는 게이밍 제품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게 검정색과 빨간색이 어우러진 커버 디자인으로 강렬한 느낌을 전해주고자 했다. 이는 이엠텍 XENON 시리즈 특유의 디자인으로 정렬적이면서도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아울러 2개의 쿨링 팬은 작동 시 하얀색의 LED가 점등되도록 설계돼 어두운 곳에서 봤을 때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때문에 최근 유행하는 투명 윈도우 패널의 PC 케이스 등 튜닝을 목적으로 하는 PC에도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제품의 길이는 245mm로 그리 크지 않은 수준이어서 일반 미들타워 케이스는 물론 어지간한 미니타워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본 제품의 메모리 용량이 4GB로 고해상도에서 강점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확장성 좋은 미니타워 케이스를 사용해 HTPC 등을 구성해도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 이엠텍 XENON 시리즈 특유의 검정색 & 빨간색의 조합은
정렬적이면서도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4GB 메모리로 초고해상도도 문제 없이 소화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960 JETSTREAM D5 4GB'의 GPU 클럭은 1127MHz (부스트 1178MHz), 메모리 클럭은 7010MHz로 레퍼런스 클럭과 거의 동일하다. 때문에 클럭으로 인한 성능 향상을 기대하기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벤치마크나 3D 게임의 상당수가 클럭의 영향을 받다 보니 시중에 출시된 오버클럭 제품들 만큼의 성능을 보여주지는 못할 것이다.
▲ GPU 클럭은 1127MHz (부스트 1178MHz), 메모리 클럭은
7010MHz로 레퍼런스 클럭과 거의 동일하다.
하지만 앞서도 말했듯 본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 4GB에 달하는 대용량 메모리인 만큼 풀HD급 이상의 고해상도에서 대부분의 2GB 제품들에 비해 더 뛰어난 성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재작년부터 4K UHD급 모니터가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소위 초고해상도라 불리는 콘텐츠의 재생도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기에 게임 유저는 물론 멀티미디어용PC를 맞추고자 하는 유저들에게도 매력적인 제품으로 다가갈 것이다.
또한 레퍼런스 클럭으로 만들어진 제품인 만큼 오버클럭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클럭을 낮췄다고는 하지만 전체적인 레이아웃이나 쿨링 솔루션은 기존 오버클럭 모델과 동일하게 구성됐다. 때문에 사용자가 별도의 프로그램을 통해 클럭을 높인다 해도 어느 정도는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퍼런스 클럭만으로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용자라면 약간의 오버클럭을 통해 충분히 기대 이상의 성능 향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XENON의 전매특허 제트스트림 쿨링 솔루션
그래픽카드에 있어 쿨링 솔루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아무리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라 해도 달궈진 기판을 빠르게 식혀주지 못한다면 결국 탈이 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한 번 켜게 되면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게이밍 그래픽카드의 특성상 GPU와 메모리의 열은 제때 식혀줘야 한다.
이엠텍 XENON 시리즈에는 이러한 발열을 확실히 제어할 수 있는 특유의 쿨링 솔루션이 탑재돼 누구라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이미 PC 유저들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이름이 되어버린 제트스트림(JETSTREAM) 솔루션이 바로 그것이다. 근래에 출시된 XENON 시리즈 그래픽카드에 탑재된 제트스트림 시스템은 방열 기능은 물론 정숙함까지 겸비하고 있어 공수양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제트스트림 솔루션은 기본적으로 두 개의 쿨링 팬과 터보 팬 블레이드, 0dB TECH가 합쳐졌다. 여기에 화이트 LED까지 더해져 보는 즐거움도 제공하고 있다. 핵심은 역시 팬이다. 2개의 팬이 히트싱크로 전달된 열을 식혀주는 지극히 평범한 구조를 띄고 있음에도 호평을 받는 이유는 설계 방식부터 차별화된 모습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 2개의 90mm 팬은 항공기 제트 엔진의 공기 압축 팬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터보 팬 블레이드(Turbo Fan Blade) 방식
2개의 90mm 팬은 항공기 제트 엔진의 공기 압축 팬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터보 팬 블레이드(Turbo Fan Blade) 방식으로 독특한 나선형 구조(Helical-shaped Design)로 만들어졌다. 이는 와류를 방지하고 풍량과 풍압의 균형을 이루어 일반 팬과 비교해 약 26% 가량 향상된 공기흐름을 만들어 준다.
▲ 구리 재질로 만들어진 3개의 히트파이프가 연결돼 있다.
GPU와 맞닿는 접착면은 열 전도율이 뛰어난 구리 재질로 만들어진 3개의 히트파이프가 연결돼 있고, 이는 다시 알루미늄 재질의 히트싱크를 관통하면서 열을 빠르게 분산한다. 촘촘하게 배열된 히트싱크는 기판 전체를 덮을 정도의 크기로 만들어져 전원부 및 여러 칩셋에서 발생하는 열까지 식혀준다.
▲ 촘촘하게 배열된 히트싱크는 기판 전체를 덮을 정도의
크기로 만들어져 전원부 및 여러 칩셋에서 발생하는 열까지 식혀준다.
소음이 거의 없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이엠텍이 자랑하는 0db TECH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 기술은 GPU의 온도가 60도 미만일 때는 팬을 작동시키지 않는 것으로 웹서핑이나 문서 작성, 영화 감상 등의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팬이 멈춰 있어 마치 팬리스 제품 같은 정숙함을 유지한다.
하지만 게임이나 기타 그래픽 작업 등으로 GPU에 부하가 걸려 GPU 온도가 60도 이상 혹은 소비전력이 60W 이상이 되면 다시 작동을 시작하게 된다. 여기에 팬이 돌아간다 해도 레퍼런스 제품에 비해 약 9dB 정도 조용하기 때문에 아주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면 소음을 거의 느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카드의 안전장치 백플레이트
그래픽카드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장력으로 인해 간혹 기판이 휘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물론 드문 일이기는 하지만 이 경우 수리가 어려울 정도로 큰 화를 입을 수도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최근들어 많은 유저들이 백플레이트가 탑재된 제품을 선호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기판의 휘어짐을 방지해 오랜 시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 기판의 뒷면에 그래픽카드 전체를 덮고도 남을 만큼 큼직한
백플레이트를 탑재해 기판이 휘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960 JETSTREAM D5 4GB'에도 백플레이트가 탑재됐다. 기판의 뒷면에 그래픽카드 전체를 덮고도 남을 만큼 큼직한 백플레이트를 탑재해 기판이 휘어지는 것을 막고 있다. 특히 백플레이의 크기가 원래 기판보다 약 7cm 정도 길어 더욱 단단하게 지탱해주고, 이물질이나 스크래치 등으로 제품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
▲ 백플레이의 크기가 원래 기판보다 약 7cm 정도 길어 더욱 단단하게 지탱해 준다
이 뿐만이 아니다. 열 전도율이 뛰어난 금속 재질로 만들어져 발열을 해소하는 데에도 적잖은 도움을 준다. 그래픽카드를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GPU나 메모리, 전원부 외에 기판 뒷면에 위치한 칩들 역시 과열될 수 있다. 백플레이트는 이런 칩은 물론 기판 전체의 열을 줄이는 역할을 해줘 혹자는 쿨링 솔루션의 일부로 생각하기도 한다.
120W의 낮은 소비전력이 강점
이미 잘 알려졌다시피 지포스 GTX960은 TDP가 120W로 상당히 낮은 편이다. 이는 2세대 맥스웰 아키텍처를 탑재했기에 가능한 것으로 이전 세대 제품인 GTX760이 170W 였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50W나 줄어들었다. 특히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요즘 유저들이 특히 중요하게 여기는 전력대비 성능 면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룬 것이다. 이는 일반 유저들에게도 이득이 되겠지만, 특히 PC방과 같이 많은 PC를 한꺼번에 돌리는 곳이라면 전기 요금 절감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TDP가 120W로 높은 성능을 고려하면 상당히 낮은 편이다
낮은 전력 소모 탓에 보조 전원도 6핀 포트 1개만을 사용한다. 이 역시 GTX760이 대게 6+6핀 혹은 6+8핀만을 사용하던 것에 비하면 많이 간소해진 구조다. 그러다 보니 필요로 하는 파워서플라이의 용량 또한 낮아졌는데, 제조사들은 대부분 400~500W의 정격 파워를 권장하고 있다. 시스템 사양에 따라 전력량은 천차만별이겠지만, 게임 구동시 부하가 걸리는 상황을 감안하면 500W~600W 용량의 파워라면 사용상 전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낮은 전력 소모 탓에 보조 전원도 6핀 포트 1개만을 사용
참고로 PC 전체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정격 출력을 지원하는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해야 한다. 최근 KC 자율안전인증의 시행으로 비정격 파워의 수가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오프라인을 통해 저가 제품이 유통되고 있어 구매자들의 주의를 요한다. 이름 모를 비정격 파워를 사용할 경우 PC가 손상되는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에 믿을 만한 브랜드의 제품을 넉넉한 용량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고화질 출력을 위한 다양한 포트 탑재
고화질의 콘텐츠를 재생하기 위해서는 그래픽카드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고, 4K 등의 초고해상도 영상을 구동하려면 여기에 맞는 인터페이스는 필수 요인 중 하나다. 아무리 좋은 그래픽카드를 사용한데 해도 고해상도를 제대로 구동하는 인터페이스가 달려 있지 않다면 결국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 HDMI 포트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포트와 듀얼 링크 DVI-D/I까지 총 4개의 포트를 달았다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960 JETSTREAM D5 4GB'는 이러한 요건을 부합할 만큼 다양한 종류의 출력 포트를 갖췄다. HDMI 포트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포트와 듀얼 링크 DVI-D/I까지 총 4개의 포트를 달아 모니터와 호환성을 높였다. 여기에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동시에 2대의 4K 해상도 디스플레이 및 총 4대의 모니터 연결도 가능하기 때문에 고해상도의 게임과 그래픽 작업, 고화질 영상 편집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다.
부가적인 기능의 지원도 풍성하다. 다수의 그래픽카드를 연결해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엔비디아 SLI 기술과 게임 최적화를 위한 지포스 익스피어리언스 프로그램, 운영체제 상에서 GPU와 메모리, 쿨링 팬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간단한 오버클럭까지 할 수 있는 Thunder Master 프로그램 등 실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들을 다수 지원한다.
2GB 제품과 성능 차이는 어느 정도일까?
다음으로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960 JETSTREAM D5 4GB'의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를 통해 알아봤다. 앞서 말했듯 본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4GB에 달하는 넉넉한 용량의 메모리로 이전에 출시됐던 2GB 메모리와 비교해 고해상도에서 더욱 높은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벤치마크 프로그램과 몇몇 고사양 PC 게임을 통해 두 제품간 성능을 비교해봤다. 아울러 GTX960의 성능을 감안해 모든 옵션은 상으로 진행했고, 2560X1440의 QHD 해상도와 3840X2160의 UHD 해상도에서 각각 테스트했다.
FutureMark사의 3D MARK 2013은 그래픽카드의 성능은 물론 시스템 전체의 성능까지 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벤치마크 프로그램 중 신뢰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FireStrike와 함께 Extreme 테스트를 겸했고, 그 중 그래픽 점수를 따로 뽑아 비교해봤다.
테스트 결과는 2GB 메모리를 탑재한 GTX960 레퍼런스 제품의 승리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960 JETSTREAM D5 4GB'는 FireStrike 테스트에서 소폭 낮은 점수를 기록한 반면 Extreme 항목에서는 조금 높은 점수를 보여줬다. 오차 범위를 감안하면 사실상 동일한 성능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4GB 메모리의 위력을 기대했던 사용자라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는 결과다.
GTA5 (2560X1440 / 3840X2160)
게임에서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PC 게임 중 레전드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GTA5 (Grand Theft Auto V)를 실행해 프레임을 측정했다. GTA5는 PC 게임 중에서도 최고의 대작으로 꼽히는 만큼 실사에 버금가는 그래픽 품질과 탄탄한 스토리 등으로 출시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게임 유저들의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뛰어난 영상 품질을 보여주는 만큼 원활한 구동을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사양의 PC가 필요하다. 또한 옵션에 따른 영상의 품질 차이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게임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가급적 중간 이상의 옵션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
테스트 결과는 위의 3D MARK와 비슷했다. 먼저 2560X1440의 해상도에서는 레퍼런스 지포스 GTX960 2GB 제품이 조금 앞서는 모습을 보였고, 4K UHD 해상도인 3840X2160에서는 이엠텍 제품이 소폭 앞섰으나 두 가지 테스트 모두 뚜렷한 차이점은 보이지 않아 사실상 무승부를 기록했다.
배틀필드4 (2560X1440 / 3840X2160)
PC 게임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사양을 요하는 것으로 알려진 배틀필드4는 출시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적잖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높은 사양 때문에 그래픽카드의 벤치마크에는 빠지지 않고 사용되는 제품이다. 다만 다른 PC 게임과 달리 별도의 벤치마크 툴이 내장돼 있지 않아 특정 구간을 반복해 플레이 하는 방식으로 성능을 측정해야 한다. 이에 구간이나 상황에 따라 테스트 결과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앞서와 달리 확실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고용량 메모리를 탑재한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960 JETSTREAM D5 4GB'는 해상도에 관계 없이 2GB 제품을 앞섰고, 특히 UHD 해상도에서는 눈에 띄는 점수차를 기록하며 훨씬 앞선 모습을 자랑했다.
어쎄신크리드 : 신디케이트 (2560X1440 / 3840X2160)
다음으로 지난 해 출시돼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았던 어쎄신크리드 : 신디케이트를 통해 성능을 알아봤다.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기는 하지만 이 게임은 지금껏 출시된 PC 게임 중에서도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극악의 사양을 자랑한다. 때문에 QHD급 이상의 해상도에서 원활한 플레이를 원한다면 GTX960보다는 GTX970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번 테스트 또한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960 JETSTREAM D5 4GB'의 승리로 끝났다. QHD급의 해상도까지는 제 힘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UHD로 넘어가면서 진가를 제대로 보여준 셈이다. 거의 20% 정도의 차이를 보여주며 고해상도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다만 프레임이 30 이하로 현저히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GTX960으로 사실상 UHD에서 게임을 원활하게 진행하기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960 JETSTREAM D5 4GB'에 대해 알아봤다. 성능만 놓고 보자면 혹자는 만족감을, 혹자는 아쉬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몇몇 게임을 통해 확인한 바로는 분명 UHD급 이상의 고해상도에서는 앞선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성능 차이가 그리 크지는 않았다.
또한 어쎄신 크리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 어지간한 PC 게임을 UHD급으로 원활하게 돌리기 위해서는 사실상 GTX970이 필요하기 때문에 분명 한계는 존재한다. 때문에 스스로가 PC 게임 마니아라고 자부한다면 비용이 들더라도 GTX970 이상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이다.
다만 게임만이 아니라 최근 출시되는 콘텐츠의 일부가 UHD를 지원하고, 이와 같은 고해상도의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960 JETSTREAM D5 4GB'는 분명 상당한 매력을 가진다.
물론 2~3만원의 가격 차이가 걸림돌이 되기는 하지만, 1~2년 뒤의 게임 시장 및 멀티미디어 트렌드를 감안한다면 투자 가치는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이엠텍이 자랑하는 쿨링 솔루션이나 전원부 등 하드웨어적으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데다, 질 좋은 서비스가 더해진 것을 고려하면 눈 여겨 볼만한 제품이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