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투자자 워렌 버핏이 이끄는 투자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 주식을 대량으로 취득,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16일(현지 시간) 미 증권 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의해 밝혀졌다.

올해 3월말 기준으로 애플 주식을 약 980만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 금액은 약 11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은 "잘 모르는 것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투자 철학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1990년대 말 IT 버블 때 IT 관련주에 대한 투자에는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경영 재건중인 야후의 사업 매각 입찰에 참여하는 등 전략이 변화하고 있다.

한편 아날 버핏의 애플 투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은 애플 주식 매수에 나서며 3.7% 상승한 93.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