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4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출시되면서 노트북 시장도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코드명 하스웰로 불리는 4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3세대 제품에 비해 한층 높아진 CPU 성능과 그래픽 성능, 낮은 전력까지 갖춰 울트라북의 진화를 이끌 첨병으로 많은 유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보급형 CPU로 기대를 모았던 인텔 4세대 코어 i3가 지난 9월 중순 공식 출시되면서 하이엔드부터 보급형에 이르기까지 풀라인업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노트북 제조사들도 4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을 속속 내놓으며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노트북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기가바이트도 인텔 4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다양한 라인업의 노트북을 출시해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기가바이트는 PC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발 빠르게 최신 스펙이 적용된 노트북을 출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직까지 노트북 시장에서의 역사가 길지 않다보니 메이저 업체들과 비교해 점유율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나 품질에 있어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제품의 종류도 다른 노트북 제조사들 못지 않게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이동성에 중점을 둔 울트라북을 비롯해 게이밍 시장을 겨냥한 중고급형 노트북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춰 노트북 시장에서 떠오르는 다크호스로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AIRFORCE U24F'는 뛰어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 확장성을 두루 갖춰 데스크톱을 대체할 수 있는 게이밍 노트북으로 각광받고 있다.

▲ 뛰어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 확장성을 두루 갖춘 '기가바이트 AIRFORCE U24F'

GIGABYTE AIRFORCE U24F (i7 / Win7)
CPU	인텔 4세대 i7-4500U (1.8GHz)
그래픽	지포스 GT750M / 인텔 HD4400
디스플레이	14인치 (LED 백라이트) / 1600X900 (16:9)
RAM	DDR3 8GB
스토리지	mSATA 128GB
네트워크	1Gbps 유선랜 / 802.11b/g/n, 블루투스 4.0
포트 구성	D-SUB, HDMI, USB 3.0 2개 / USB 2.0 2개, 사운드 입출력, LAN 포트
웹캠	130만 화소
운영체제	윈도우7 홈프리미엄
배터리	내장형 (리튬 폴리머 타입)
크기	339 x 233 x 18.5~21mm
무게	1.6kg
문의	컴포인트

고급스러운 외모에 화려한 구성까지, 팔방미인 노트북 '기가바이트 AIRFORCE U24F'

노트북을 구매하고자 하는 많은 유저들이 망설이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그래픽 성능일 것이다.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울트라북의 컴퓨팅 성능은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지만, 단지 내장 그래픽만으로 게임을 돌리기에는 아직까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기가바이트 AIRFORCE U24F'는 게임 유저들의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노트북으로 빠른 CPU 속도와 함께 그래픽 성능, SSD의 데이터 전송속도까지 구비하고 있어 팔방미인 노트북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참고로 '기가바이트 AIRFORCE U24F'는 크게 인텔 4세대 코어 i5-4200U가 탑재된 모델과 i7-4500U가 탑재된 모델로 나뉜다. 여기에 다시 mSATA 방식의 SSD가 탑재된 모델과 SSD와 HDD가 듀얼로 탑재된 모델로 분류된다. 또한 운영체제에 따라 윈도우7이 탑재된 모델과 윈도우8이 탑재된 모델 등 다양한 제품이 가격대 별로 포진하고 있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 U24F는 CPU와 스토리지, 운영체제 별로 다양한 사양의 제품이 출시

'기가바이트 AIRFORCE U24F'의 커버는 은색 헤어라인을 입혀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이 커버는 알루미늄 재질로 되어 있어 지문이나 얼룩, 스크래치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재질이 단단해 외부 충격으로부터 제품을 안전하게 보호해주고, 발열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상판의 두께가 상당히 얇지만 단단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외부 손상에 대한 걱정도 그만큼 덜 수 있다.

▲ 은색 헤어라인이 입혀진 알루미늄 재질의 커버

▲ 얇지만 단단해 디자인은 물론 내구성도 뛰어나다

제품의 무게는 1.6kg으로 14인치의 크기를 생각하면 가벼운 수준이다. 두께도 2cm 내외로 상당히 얇은 편이고, 전체 사이즈는 일반적인 잡지책보다 약간 큰 수준이다. 아무래도 부피나 무게가 있다보니 여성용 가방에 휴대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백팩에 넣고 다니기에는 무리가 가지 않는 정도의 수준으로 보면 될 것이다. 즉 14인치라는 기준과 제품의 스펙을 봤을 때 타 제품들에 비해 휴대성은 좋은 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하게 웹 서핑이나 문서 작업만을 위해 휴대하기에는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미지나 동영상 편집, 게임 등 중저가 노트북으로 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을 주로 사용하는 유저라면 데스크톱 대신해 외부 작업을 하기에 적당하다.

▲ 1.6kg의 무게에 잡지책보다 약간 큰 사이즈로 휴대가 용이하다

1600X900의 해상도를 보여주는 14인치 디스플레이는 LED 백라이트가 적용돼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며, 시야각도 상당히 좋은편으로 장소나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쓸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풀HD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사용자도 있겠지만, 게임이나 영화감상 등 실사용시 큰 불편함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1600X900의 해상도를 보여주는 14인치 디스플레이는 LED 백라이트가 적용됐다

제품의 뒷면을 보면 양쪽으로 기다란 통풍구가 마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기가바이트가 자랑하는 듀얼 에어벤트 기술로 내부 발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하기 위해 디자인된 것이다. 이전 세대부터 적용돼 왔던 듀얼 에어벤트 기술은 게이밍 노트북의 내구성을 유지하는데 있어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울트라북이 저전력 CPU와 SSD를 이용해 발열이나 소음 등 환경적인 스트레스를 크게 줄인 제품이기는 하지만, 본 제품은 별도의 GPU이 들어가있다 보니 이런 문제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때문에 듀얼 에어벤트와 같이 쿨링에 최적화된 기술이 필수다.

▲ 원활한 통풍을 위한 듀얼 에어벤트 기술이 적용

제품의 앞면에는 현재의 작동 상태를 알려주는 LED 인디케이터가 장착됐다. 무엇보다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인디케이터를 통해 현재 배터리의 잔량을 알 수 있게끔 만들었다.

▲ 앞면에는 LED 인디케이터가 적용돼 현재 상태를 알 수 있다

'기가바이트 AIRFORCE U24F'의 또 다른 매력 중 하나가 외부 기기와 원활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다수의 입출력 포트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왼쪽 면에는 LAN 포트와 D-SUB 단자, USB 2.0 단자 2개, 사운드 입출력 단자,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 락 단자 등이 자리잡고 있고, 오른쪽 면은 SD 카드리더기를 포함해 USB 3.0 단자 2개, HDMI 단자, 전원 포트 등이 위치한다.

기존에 울트라북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은 경우에 따라 넉넉치 않은 단자 지원으로 불편함을 겪기도 했다. LAN 포트와 영상 출력 포트가 아예 없거나 부족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가바이트 AIRFORCE U24F'는 데스크톱 대용으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포트를 지원해 확장성을 높였다. 특히 왼쪽 면에 D-SUB 단자를 달아 구형 모니터와 프로젝터 등을 지원해 업무용으로 쓰기에도 적합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 왼쪽 면에는 LAN 포트와 D-SUB, USB 2.0, 사운드 입출력, 켄싱턴 락 단자가 있다

▲ 오른쪽 면에는 전원 포트와 USB 3.0, HDMI, 카드리더기 등이 있다

노트북 사용자들에게 무척 익숙한 아이솔레이션 방식의 키보드를 채택했다. 적당한 키 간격과 익숙한 배열로 타이핑이 편리하고, 이물질의 유입을 막아 잔고장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어두운 곳에서 사용할 경우를 대비해 LED 백라이트가 내장돼 있다. 이러한 특징들 때문에 장시간 타이핑을 해도 큰 불편을 느낄 수 없었다. 또한 터치패드 방식의 팜래스트는 큼직하게 만들어져 조작이 편리하다.

▲ 아이솔레이션 방식의 키보드로 타이핑이 편리하다

▲ 터치패드 방식의 팜래스트

기존에 출시된 기가바이트 노트북들과 마찬가지로 키보드 위에 기다랗게 스피커가 자리잡고 있으며, 그 왼쪽 편으로 전원 버튼과 설정 버튼이 위치하고 있다.

▲ 키보드 위에 기다랗게 스피커가 자리잡고 있으며, 그 왼쪽 편으로 전원 버튼과 설정 버튼이 위치

게이밍 노트북으로 손색없는 성능 갖춘  '기가바이트 AIRFORCE U24F'

3D MARK11

벤치마크 프로그램과 온라인 게임 테스트를 통해 '기가바이트 AIRFORCE U24F'가 게이밍 노트북으로써 제 역할을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봤다. 먼저 PC의 전체 성능과 그래픽 성능을 알아보는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FutureMark사의 3D MARK11을 돌려봤다. 그 결과 종합 점수는 2450, 그래픽 점수는 2422가 나왔다. 2422점의 그래픽 점수는 데스크톱용 그래픽카드로 본다면 GTX650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왠만한 온라인 게임을 돌리기에 전혀 무리가 없는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

3D MARK 2013

다음으로 가장 최근에 출시된 벤치마크 툴인 3D MARK2013을 돌려봤다. 그 결과 ICE STORM에서는 44183점, FireStrike에서는 1389점을 기록했다. 특히 데스크톱 벤치마크에 사용되는 FireStrike의 그래픽 스코어가 1499점이 나왔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별도의 GPU가 탑재되었기 때문에 노트북으로써는 상당히 높은 성능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다.

온라인 게임, 가능할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몇몇 온라인 게임을 통해 본 제품의 그래픽 성능을 알아봤다. 모든 게임은 노트북이 지원하는 최대 해상도인 1600X900으로 구동했고, 옵션을 중간으로 설정했다. 먼저 꽤 높은 하드웨어 사양을 요하는 것으로 알려진 블레이드 앤 소울에서는 약 45프레임을 기록했다. 경우에 따라 약간의 끊김 현상이 있었지만, 게임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었으며, 대체로 원활한 진행이 가능했다.

다음으로 최고의 인기 게임으로 인정받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구동한 결과 약 75 프레임으로 끊김없는 플레이가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디아블로3 역시 62 프레임을 기록해 원활하게 즐길 수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최신 사양과 높은 성능, 폭넓은 확장성으로 무장한 '기가바이트 AIRFORCE U24F'

지금까지 '기가바이트 AIRFORCE U24F'의 특징과 성능을 알아봤다. 요약하자면 본 제품은 최신 프로세서와 GPU를 넣어 높은 컴퓨팅 성능과 그래픽 성능을 동시에 갖춘 고사양 노트북이다. 여기에 SSD를 탑재해 빠른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보여주고, 다양한 포트를 넣어 확장성을 높였다. 무게도 1.6kg으로 들고 다니기에 큰 무리가 없는 수준이며, 견고한 커버 재질로 제품을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이러한 특징들을 종합해 봤을 때 본 '기가바이트 AIRFORCE U24F'는 무거운의 프로그램을 돌리는 전문직 사용자나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보인다.  테스트 결과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인기 온라인 게임 정도는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물론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것은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또 한 가지 특징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서비스 정책이다. 이 제품은 2년의 보증 기간을 제공하는데, 전국 주요 도시에 기가바이트 센터가 마련돼 있어 편리한 A/S를 받을 수 있다.

기가바이트의 노트북은 아직까지 인지도 면에서 글로벌 브랜드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본다면 충분히 구매 목록에 이름을 올려도 좋을 만큼의 매력을 갖춘 제품이다. 올 겨울 최신 사양의 노트북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기가바이트 AIRFORCE U24F'에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