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주변기기 업체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지난 25일 용산역사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지오(VIZIO)와 인피니트(INFINITE) 등 다양한 사양으로 구성된 올인원PC 제품군을 발표했다.

PC 파워서플라이와 케이스 등으로 컨슈머 시장에 잘 알려진 마이크로닉스는 지난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올인원PC 시장에 진출했으며, B2B 시장에 많은 수량을 판매하는 등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새내기 올인원PC 업체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닉스가 유통하는 올인원PC는 크기와 사양, 가격대에 따라 CRUISE와 VIZIO, INFINITE 등으로 나뉜다. 이 중 VIZIO와 CRUISE 브랜드는 2012년 출시됐으며, 올해는 VIZIO 화이트 모델과 INFINITE 제품이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마이크로닉스 올인원PC는 코드명 하스웰의 인텔 4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향상된 인텔 HD 그래픽을 사용한다. 특히 특별 제작된 쿨링 솔루션을 탑재해 올인원PC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발열을 해결해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쓸 수 있게 만든 것이 돋보인다.

마이크로닉스 올인원PC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주문 생산이 가능하고, 필요에 따라 직접 업그레이드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롭게 선보인 VIZIO 화이트 버전과 INFINITE는 주문시 세부 사양에 대한 변경이 가능하고, 반대로 기존 모델을 사용하던 유저들도 조립PC 처럼 부품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편리하다.

또한 인테리어적인 요소를 감안해 디자인에도 많은 신경을 쓴 점도 눈에 띈다. 이전에 출시됐던 모델이 성능과 기능성에 초점을 두었다면 최근 출시된 제품은 가정이나 전시 매장, 식당 등에서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세련된 디자인으로 만들었다.

마이크로닉스는 새로운 올인원PC가 기업과 가정은 물론 숙박 시설의 객실용 PC와 병원 순번 대기용 단말기, 대학교 도서관 정보 열람용PC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현민 마이크로닉스 대표이사는 "과거 출시된 올인원PC는 발열이나 성능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던 반면 마이크로닉스가 올해 출시한 제품들은 이러한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 공간 절약과 무선 환경 등을 구축할 수 있어 편리한데다, 최신 부품으로 조립해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라며, "여기에 섀시의 종류를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사양으로 주문할 수 있어 여러 가지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봤을 때 대기업 올인원PC와 비교해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결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양철훈 인텔코리아 이사는 "현재 PC 시장의 규모는 줄었지만, 올인원PC의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이는 B2B 시장에서 올인원PC를 찾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라며, "올인원PC의 판매량은 2012년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23%가 늘었다. 2015년에는 전체 데스크톱 시장의 1/4이 올인원PC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마이크로닉스의 올인원PC가 국내 올인원PC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견인차 역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