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모니터의 단짝 상품인 긴 막대 모양의 스피커 ‘사운드바’ 인기가 높다. 독특한 생김새로 뛰어난 공간활용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TV나 모니터 바로 아래 둘 수 있으므로 스피커를 위한 공간이 필요치 않으며, 작은 덩치에 비해 소리도 뛰어나 디스플레이 내장 스피커의 부족한 사운드를 대신할 수 있다. 좌우로 분리된 스테레오 스피커 유닛은 입체감과 공간감도 만들어줘 영화나 게임을 즐길 때 몰입감도 향상시킨다. 이런 이유로 사운드바는 스피커의 주요 카테고리로 자리잡으며 계속 성장하고 있다.

브리츠가 최근 선보인 ‘BZ-T2210S’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능으로 만족도가 높은 AV 사운드바이다. 전통적 입력방식인 아날로그 AUX 외에 음 손실이 거의 없는 옵티컬(PCM)과 HDMI ARC 디지털 입력 방식을 지원하며, 블루투스 4.2를 탑재함으로써 스마트 기기와 연결성도 확보했다. 단지 TV 사운드를 위한 음향기기가 아닌 올인원 스피커로서 활용 가치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특히 한대의 디스플레이로 TV와 PC모니터를 동시에 해결하고, 공간이 넉넉치 않은 1인가구, 혹은 신혼가정의 경우 홈 오디오 역할까지 해 가성비가 매우 높다. 벽면 설치도 가능해 TV와 공간 인테리어의 품격을 높여준다.

▲ 브리츠 BZ-T2210S

모델명	브리츠 BZ-T2210S
출력	RMS 16W(8W*2)
임피던스	4Ω x 2
주파수 응답	40Hz~20kHz
입력 감도	700mV
입력 방식	AUX / HDMI ARC / Optical (PCM) / Bluetooth 4.2 + EDR
전원 및 소비전력	AC220~240V(50/60Hz) / 10W
크기	550 x 62 x 62 mm
무게	1000g
문의	브리츠 031-908-1091  http://www.britz.co.kr

기본적인 형태는 여타 사운드바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좌우로 긴 막대 모양이며, 앞쪽에 스피커 유닛이 있어 사용자를 향해 소리가 직접 흘러나온다. 블랙 하이그로시 마감 처리해 어떤 TV/모니터와도 뛰어난 조화를 보여준다. 은은한 광택이 돌아 세련되고 우아한 느낌까지 전달한다. 전면 메탈그릴은 유닛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부밍 현상도 일부 잡아주고, 무엇보다 뛰어난 미적 감각을 뽐낸다. 현란함 대신 심플함을 강조한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가운데 브리츠 로고로 화룡점정을 찍어 깊은 인상을 남긴다.

BZ-T2210S 사운드바의 좌우 길이는 550mm이다. 따라서 폭이 약 700mm가 조금 넘는 32인치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37인치, 42인치 디스플레이와 잘 어울린다. 따라서 모니터 대형화가 추세인 PC방에서도 활용 가치가 높다.

우측면에는 조작 버튼이 있다. 대부분 리모컨을 사용하지만 갑자기 리모컨이 눈에 보이지 않을 때, 혹은 간단한 조작이 필요할 때 즉각 사운드바를 조작할 수 있어 편리하다. 버튼은 총 3개로, 전원과 볼륨 올림/내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원 버튼은 입력 모드 변경 기능을 겸한다. 또한 볼륨 버튼은 동시에 누르면 블루투스가 초기화 되어 새 기기를 연결할 때 편리하다.

전면 우측에는 미니멀 디자인을 담은 또 하나의 요소가 있다. 바로 LED 상태 표시등이다.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전원을 켜면 메탈그릴 안쪽에서 빛이 나와 사운드바의 전원 및 입력모드를 알려준다. LED 빛은 은은하게 비춰 영상 시청시 시선을 방해하지 않는다. LED는 적색, 녹색, 청색 등 색깔 별로 표시해 매우 쉽게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BZ-T2210S’는 TV/모니터 밑에 둬 거치형으로 쓸 수 있고, 벽에 부착할 수도 있다. 바닥에 안정적으로 고정되도록 밑에는 고무 재질의 받침대가 부착되어 있다. 미끄러짐을 방지하며, 진동에 의해 소리의 왜곡도 잡아준다.

사운드바 뒤쪽에는 벽에 부착하기 위한 작은 구멍이 나 있다. 우선 함께 제공되는 나사못을 벽에 박아 넣은 후 나사못에 사운드바를 걸어 고정시키면 된다. 벽이 목재라면 쉽게 설치,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콘크리트 벽의 경우 해머드릴을 이용해야 한다. 나사못을 고정시키기 위한 칼블럭도 함께 제공된다. 한편 브리츠는 벽에 고정시킬 경우 사운드바와 벽면 사이 공간을 채움으로써 보다 단단히 고정될 수 있도록 고무 패드를 제공한다.

전원 및 각종 입력포트는 사운드바 뒤쪽에 있다. 포트가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 케이블을 연결하더라도 튀어나오지 않아 벽에 설치해 쓰는 경우 문제가 없다.

전원어댑터가 아닌 AC코드를 직접 꽂아 쓰는 방식이다. AC코드는 커넥터 부분이 ‘ㄱ’ 형태로 꺾여 있어 케이블을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다.

사운드바는 TV의 소리를 더욱 풍성하게 해 주는 오디오 장치이다. 하지만 최근 트렌드에 따라 거실의 복합적인 오디오 기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BZ-T2210S’는 다양한 입력 기능을 지원한다.

디지털TV는 대부분 광 출력을 지원한다. TV와 단짝인 사운드바는 이를 위해 광 입력 단자를 기본 제공하고 있다. ‘BZ-T2210S’도 마찬가지이다. 광케이블로 TV와 사운드바를 연결하면 음 손실 없는 깨끗한 디지털 음원으로 TV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PC가 광출력을 지원하는 경우에도 노이즈 없는 디지털 사운드로 만족스러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중고가 이상의 AV기기에서 볼 수 있는 HDMI ARC 단자도 갖고 있다. ARC는 Audio Return Channel의 약자로, 이를 지원하는 TV에 HDMI케이블을 연결하면 사운드바에서 TV오디오를 즐길 수 있다. 이 또한 디지털로 오디오 신호가 전송되기 때문에 음질 열화 없는 깨끗한 사운드를 낸다. 또한 TV가 HDMI-CEC를 지원한다면 TV 리모컨으로 사운드바의 볼륨 제어는 물론이고, 전원 ON/OFF까지 가능해 매우 편리하다.

아날로그 입력 단자인 ‘AUX IN’을 제공한다. MP3플레이어나 아날로그로 출력이 가능한 구형 오디오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연결 케이블은 ‘3.5mm-3.5mm’ 타입이다.

블루투스 무선 기능도 제공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와 블루투스로 연결함으로써 더욱 자유롭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10미터 이내의 거리라면 스마트폰을 어디에 두더라도 스마트폰 내 음원을 사운드바의 강력한 출력으로 즐길 수 있다. 단지 오디오 신호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콘트롤도 가능하다,. 리모컨의 재생/일시정지, 전후곡 트랙 이동 버튼을 눌러 스마트폰에 저장된 노래를 탐색하며 들을 수 있다. 페어링 과정은 간단하며, 초기에 페어링된 기기는 사운드바가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이후 전원만 켜면 자동으로 연결된다.

▲ 스마트폰과 페어링 과정

거실에서 편안하게 AV를 즐길 수 있도록 카드 타입의 작고 콤팩트한 리모컨도 제공된다. 사운드바의 전원 ON/OFF와 볼륨 조절은 물론이고, 입력 소스 선택, 일시 음소거 등 제어가 가능하다. 특히 블루투스로 기기가 연결되어 있는 경우 스마트폰을 만지지 않고서도 리모컨 버튼을 이용해 전후 곡 탐색 등 트랙 이동, 그리고 재생/일시정지 등 조작이 가능하다.

보급형 사운드바이지만 소리는 제법 만족스럽다. 브리츠 사운드 엔지니어에 의해 정밀 튜닝된 50mm 듀얼 유닛을 사용해 강력한 입체 사운드를 구현한다. 중저음부터 고음까지 밸런스 있는 소리를 내 섬세하면서도 맑은 느낌이 들며, 유닛이 양쪽에 떨어져 있기 때문에 스테레오 효과도 확실하다. 영화나 게임을 즐길 때 입체감이 드는 사운드를 재생하기 때문에 몰입도도 높여준다. 특히 좌측에는 에어덕트를 둬 소리가 더욱 풍부하게 느껴진다. 저음 특성도 꽤 우수해 게임이나 영화에서 긴장감과 몰입감을 더욱 높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