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보안 기업 Avast Software는 7월 7일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AVG Technologies를 130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는 2016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Avast 빈스 스테클러(Vince Steckler) CEO는 이날 공개한 블로그에서 "두 회사는 모두 ‘AV(Anti-Virus의 약자)’로 시작되어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두 회사 모두 체코에서 창업했으며, 사용자 수는 각각 2억으로 규모도 비슷하다. 유일한 차이점은 AVG가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정도이다"고 설명했다.

Avast는 지금도 체코 프라하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AVG는 체코 브르노에서 창업했다. 두 회사 모두 무료 버전의 백신 프로그램으로 개인 사용자를 확보하고, 유료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판매와 기업 판매로 수익을 창출하는 등 공통점이 많다고.

인수 후 Avast는 전 세계적으로 약 4억 사용자를 가진 거대한 보안 기업이 될 전망이다. AVG의 게리 코박스(Gary Kovacs) CEO는 "모바일과 IoT 시대는 장치 중심의 보안이 중요하며, 이번 인수가 성장을 가속시킬 것"이라고 밝히고, Avast에 의한 인수에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